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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잘 될 것이요 "김병렬 목사, 찬양교회"

작성일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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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렬 목사, 찬양교회

[전]8:12 죄인은 백 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또한 내가 아노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


[전]8:13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라


12절은 죄인이 백 번 악을 행하고도 장수한다는 말로써 현실적으로 악에 대한 심판이 속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백 번’이라는 말은 ‘무수히 많다’는 의미입니다. 즉 악인들이 악행을 무수히 저지르고 있음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리고 ‘악을 행하다’라는 동사가 분사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악인들이 과거에 수 없이 많은 악을 행했으며 지금도 여전히 악을 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많은 악을 계속해서 범하는 자에게 임하는 것은 심판이 아니라 장수입니다. 성경에서 장수는 일반적으로 선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악인이 장수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반절에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잘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이는 악인들이 현실 가운데 흥왕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에서는 악인이 흥왕할 수도 있으나 궁극적으로 잘되는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은 종말론적 심판을 염두에 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13절에서는 악인의 종말론적 심판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라는 선언은, 앞서 12절에 나온 ‘죄인은 백 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라는 내용과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모순이 아닙니다. 12절은 현상적인 측면을 말한 것인 데 반해 13절은 종말론적 실상을 나타낸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는 악인이 악을 행하면서도 장수를 누리는 부조리가 분명 존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록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나 징계가 우리가 생각하는 때와는 달리 지체된다 할지라도 최종적으로 악인에게는 무서운 형벌이 임하게 됩니다. 


그래서 악인이 아무리 장수한다 하더라도 그의 삶은 결국 그림자와 같은 것입니다. 이 때 ‘그림자’라는 것은 허무하고 헛된 것을 가리킵니다. 


이처럼 악인의 삶이 헛되고 잘 되지 못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의 인생이 잘 될 수 있는 비결을 알려 주십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경외’라는 말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고 그로 인해 느끼게 되는 하나님에 대한 인격적 두려움과 존경의 마음을 말합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또한 영혼을 멸하실 수 있는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진정으로 두려워하고 존경한다면 당연히 죄와는 멀어질 것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복 주시며 잘 되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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