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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성총회(聖總會)

작성일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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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들어서면서 주요교단 총회가 시작되었다. 한국에 장로교회인 통합과 합동, 고신, 합신, 그리고 대신총회가 일제히 총회를 열고 있다. 그동안 지난 2년 넘게 코로나19로 인해 총회를 정상적으로 열지 못하고 총대의원들에게 위임을 받아 각 노회 대표들과 총회 상비부서, 기관들 그리고 임원들만이 모여 소총회 형식을 가지고 하루 동안 회무처리와 안건상정을 논하였던 것과는 달리 이번 총회는 3일간의 일정을 속에 대면 총회로 열게 되어 총대의원들의 기대와 설렘이 한층 더 고조되어 있는 듯하다.


지난 2년 넘게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대신총회는 많은 일들을 진행해 왔었다. 교단설립 6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하여 전국 노회 법적구성원을 갖추기 위한 합병의 노력과, 상비부서와 독립기관들이 각자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해 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대신교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총회행정센터 건립에 관해 총회원들의 관심과 염려 속에 총회 때 소식을 듣기를 기대하고 있다. 총회행정센터는 몇 해 전 총회 결의로 결정되어 지금까지 준비해 오던 중 금번 56회기 총회장 이정현 목사가 앞장서면서 센터 부지를 매입하는 등 진전을 보이고 있어 교단뿐 아니라 교계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전과 달리 지금 대신총회는 단합이 잘 되고 있고 교단 분위기가 매우 좋아 행정센터 건립에도 전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대신의 역사상 기적과 같은 놀라운 역사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게 된다. 


각 교단마다 총회를 열게 되면 최고의 관심사는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선출일 것이다. 대부분의 총회가 총회장은 현 부총회장이 당연한 듯 총회장으로 올라가지만 부총회장인 경우는 다르다. 후보 등록과 함께 신임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총회장을 보필하며 부총회장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그 다음에 총회장이 되어 한 회기 동안 교단을 대표하여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중대한 역할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교단 마다 부총회장 선출에 대한 관심을 더욱 크게 가지는 것이다. 


금년에도 각 교단의 총회모습이 커다란 이슈로 교계신문마다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전국교회는 총회의 모습을 통해 희망과 위로와 힘을 얻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해마다 총회기간에 벌어지는 회의 모습은 모든 이들의 마음을 아프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진정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고 교회정의가 지켜지는 총회가 되기 위한 발언인지, 아니면 자기 의를 들어내거나 상대방이 싫어 반대를 위한 반대를 목숨 걸듯이 외치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될 때가 종종 있다. 총회는 누구에게나 발언의 자유가 주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잘 조율되고 조화를 이루어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야 한다. 그러나 회의는 개인의 주장과 논리를 발표하거나 관찰시키려고 우기고 고집하는 현장이 아니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성총회(聖總會:거룩한 총회)를 위해 공회가 특정인 몇 사람의 성토장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소통하는 장이 열리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


총대의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상정된 안건을 다루면서 교단의 발전과 노회의 성장과 교회의 부흥을 이루어 내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과 청원안 그리고 안건들이 성사되기를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여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 위해 한걸음 더 진보해 나아가는 성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대신교단의 슬로건은 노회중심, 목회중심, 선교중심으로 정하고 장로교회의 모범적인 교단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도 이 3대 정신이 훼손되지 않는 교단으로 성장해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출처 한국교회신보 원문보기)

[이 게시물은 미주교회신보님에 의해 2022-09-20 11:29:16 칼럼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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